영국 여행을 계획할 때, 수백 년의 학문과 역사를 품은 도시를 찾고 있다면 케임브리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대학 건물과 강가, 고풍스러운 도서관이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한편으로는 현대적인 상점과 카페, 다양한 문화 행사가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케임브리지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와 추천 명소, 특별한 체험들을 안내하려 합니다. 학문의 전당이자 낭만의 도시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소개: 전통과 지혜가 흐르는 강변의 도시, 케임브리지
케임브리지는 영국 잉글랜드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케임브리지셔(Cambridgeshire)의 주도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져 있으며, 기차로는 약 1시간 소요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 도시는 케임 강(River Cam)을 따라 형성된 도시로, 대학의 건물과 칼리지, 도서관, 박물관이 강 주변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1209년에 설립되었으며, 31개의 칼리지로 이루어진 독립적이면서도 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 칼리지는 고유의 역사와 건축양식을 자랑하며,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공간을 만나는 즐거움을 줍니다. 케임브리지는 단순히 교육기관을 넘어 세계적인 학자와 노벨상 수상자들이 배출된 지성의 산실로, 그 명성만으로도 방문객들을 설레게 합니다. 도심을 거닐다 보면 중세풍 건물, 고딕 양식의 첨탑, 푸른 정원과 고요한 강변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곳곳에서 지식과 예술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케임브리지는 문학과 과학의 도시이기도 해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스티븐 호킹 같은 위대한 학자들의 발자취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 시내에는 전통적인 펍, 독립 서점, 클래식한 카페들이 즐비해 여행자들이 현지의 일상을 가까이서 경험하기에 좋습니다. 이렇게 케임브리지는 학문, 역사, 문화가 공존하며 여행자들에게 다층적인 매력과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해주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명소: 시간 속 풍경을 담아낸 아름다운 장소들
케임브리지에서 가장 먼저 추천드리는 명소는 킹스 칼리지 채플(King’s College Chapel)입니다. 이곳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상징적 건물로, 고딕 건축 양식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웅장한 내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팬볼트 천장이 펼쳐져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채플에서는 정기적으로 합창 공연이 열려, 아름다운 성가를 들으며 고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잔디밭과 케임 강을 배경으로 웅장한 건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두 번째 명소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입니다. 이곳은 아이작 뉴턴이 재학했던 칼리지로, 뉴턴의 사과나무 복제본이 중정에 심어져 있어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도서관인 Wren Library는 크리스토퍼 렌 경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귀중한 고서와 필사본을 보관하고 있어 학문적 가치를 더합니다. 트리니티 칼리지는 넓은 중정과 정원이 잘 정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며 고요한 학문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세 번째 명소는 세인트 존스 칼리지(St John’s College)입니다.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건물과 ‘수학의 다리(Mathematical Bridge)’로 알려진 우드브리지(wooden bridge)가 유명한 이곳은 강을 따라 연결된 다리와 아름다운 정원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끕니다. 칼리지 내부에서는 중세풍 아치와 회랑, 고풍스러운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강가에서는 푼트 보트가 지나가는 평화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케임브리지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장소로, 강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특별한 경험: 일상 속 감각을 깨우는 색다른 즐거움
케임브리지를 방문했다면 첫 번째로 푼트 보트 타기 체험을 추천드립니다. 케임 강 위를 천천히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평저선 푼트(Punt)를 타고 칼리지와 강변의 풍경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경험은 여행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가이드가 노를 젓는 투어를 선택하거나 직접 노를 저어보며 색다른 도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강 위에서 바라보는 중세풍 건물과 녹음이 우거진 정원, 수학의 다리 같은 명소들은 평소 보던 도시의 모습과 또 다른 매력을 전해줍니다. 두 번째 경험은 피츠윌리엄 박물관(Fitzwilliam Museum) 관람입니다. 이 박물관은 미술품, 고고학 유물, 도자기, 고서 등 방대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유럽 회화까지 다양한 전시품이 마련돼 있어 예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웅장한 입구와 내부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전시품 외에도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마지막 경험으로 전통적인 애프터눈 티 즐기기를 추천합니다. 케임브리지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티룸과 호텔 라운지가 많아 영국식 애프터눈 티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 스콘, 클로티드 크림, 다양한 티가 아름답게 차려진 테이블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이 도시의 클래식한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