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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여행(소개, 명소, 경험)

by WOO's daily 2025. 4. 5.

옥스포드 대학

영국 여행에서 고풍스러운 대학 도시를 방문하고 싶다면 옥스포드만큼 완벽한 장소는 드물 것입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과 도서관, 정원은 단순히 공부의 공간을 넘어 한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옥스포드는 단지 학문의 상징만이 아닙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 스며든 현대적 문화, 작가와 예술가들이 사랑한 공간, 영화와 소설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매력적인 장소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옥스포드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와 추천 명소, 특별한 체험을 담아 안내하고자 합니다. 학문과 전통,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 도시에서 잊지 못할 여행을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개: 학문의 전당이 펼쳐진 고풍스러운 거리, 옥스포드

옥스포드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옥스퍼드셔(Oxfordshire)에 위치한 도시로, 런던에서 서쪽으로 약 90km 떨어져 있습니다. 런던 패딩턴역(Paddington)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소요되며, 버스나 자동차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옥스포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스퍼드 대학교가 자리한 도시로, 12세기부터 이어져 온 대학의 전통과 건축물이 도시 전역에 펼쳐져 있어 마치 한 도시 전체가 캠퍼스인 듯한 인상을 줍니다. 도시 중심에는 38개의 독립된 칼리지(College)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각 칼리지는 저마다의 역사와 건축양식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단순히 교육기관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과 학자들이 지식을 쌓고 연구하는 국제적인 학문의 장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옥스포드는 또한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서, J.R.R. 톨킨, 루이스 캐럴, 오스카 와일드 등 수많은 작가들이 이곳에서 학업을 이어가거나 영감을 얻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심을 거닐다 보면 중세풍 건물과 첨탑, 아름다운 정원이 이어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곳곳에서 문학과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옥스포드는 소규모 상점과 카페, 독립 서점과 전통 펍들이 즐비해 있어 여행자들이 편안히 머무르며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또한 시내를 관통하는 템스강의 지류인 체웰강(River Cherwell) 주변에서는 전통적인 푼트 보트(Punt) 타기 체험을 즐길 수 있어, 학문과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의 풍경을 한껏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옥스포드는 학문의 도시를 넘어, 고유의 역사와 예술적 감각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여행지로 여행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명소: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공간

옥스포드에서 첫 번째로 추천드리는 명소는 래드클리프 카메라(Radcliffe Camera)입니다. 이 원형 건물은 18세기 중반 존 래드클리프 박사의 유산으로 세워진 도서관으로, 현재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의 일부로 사용됩니다. 독특한 돔형 지붕과 조각 장식이 인상적인 이곳은 옥스포드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외부 관람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입니다. 건물 주변의 라드클리프 광장은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함께 사진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명소는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Christ Church College)입니다. 옥스포드 대학교를 이루는 38개의 칼리지 중 하나로, 규모와 역사, 건축미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의 다이닝홀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식당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세계 각지의 팬들이 방문하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중정과 성당, 정원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곳곳에서 역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료로 개방되는 일부 구역은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이해를 돕습니다. 세 번째 명소는 보들리언 도서관(Bodleian Library)입니다. 1602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으로, 옥스퍼드의 학문적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관 내부 투어를 통해 역사적인 서고와 독서실, 듀크 험프리 도서관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장중한 분위기의 내부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며, 책과 학문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별한 경험: 일상 속 특별함을 느끼는 순간들

옥스포드에서의 첫 번째 특별한 경험으로 푼트 보트 타기 체험을 추천드립니다. 체웰강을 따라 작은 평저선인 푼트(Punt)를 타고 물 위를 천천히 미끄러지듯 나아가며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습니다. 노를 젓는 가이드와 함께하거나 직접 노를 저어볼 수도 있으며, 강 위에서 바라보는 칼리지와 교량, 정원의 풍경은 잊지 못할 여운을 남깁니다. 따뜻한 계절에는 피크닉 바구니를 챙겨 강 위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 더욱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경험은 옥스포드 대학교 박물관 탐방입니다. 자연사 박물관과 피트 리버스 박물관이 대표적이며,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공룡 화석과 각종 생물 표본을 볼 수 있고, 피트 리버스 박물관에서는 세계 각지의 민속 유물과 인류학적 전시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학문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물과 독특한 진열 방식은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경험은 전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 즐기기입니다. 옥스포드 시내에는 고풍스러운 찻집과 호텔 라운지가 많아,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영국식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다양한 티가 세트로 제공되며, 조용한 공간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이 시간은 옥스포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