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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여행(소개, 명소, 경험)

by WOO's daily 2025. 3. 31.

끄라비의 라일레이 해변

푸켓보다 덜 알려졌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태국 남부 안다만 해에 위치한 '끄라비(Krabi)'입니다. 끄라비는 수많은 절벽과 석회암 바위들,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천연 그대로의 해변이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진정한 휴식과 자연을 찾는 분들께 최적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죠. 동남아 특유의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끄라비는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끄라비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꼭 가보아야 할 명소, 그리고 끄라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소개 : 천혜의 자연과 이국적인 감성, 끄라비

끄라비는 태국 남부 안다만 해 연안에 위치한 해양 도시로,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780km 떨어져 있으며, 푸켓과는 배 또는 자동차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끄라비 주(Krabi Province)의 중심 도시이며, 아름다운 해변과 석회암 절벽, 맹그로브 숲, 에메랄드 호수 등 다양한 천연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수천 개의 섬과 작은 해변으로 이루어진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태국 현지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배낭여행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유명 관광지인 아오낭(Ao Nang)과 라이레 비치(Railay Beach), 그리고 피피섬(Phi Phi Islands)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끄라비는 태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비교적 조용하고 상업화가 덜 되어 있어, 자연 그대로의 풍경과 순박한 지역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직항 노선이 점차 늘어나며 접근성도 좋아졌고, 합리적인 물가와 깔끔한 숙소 시설 덕분에 허니문, 가족 여행, 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끄라비는 ‘덜 알려졌지만 꼭 가봐야 할 보석 같은 여행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며, 여행자에게 신선한 감동과 기억에 남을 시간을 선물해 주는 장소입니다.

명소 :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TOP 3

끄라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첫 번째 명소는 바로 라이레 해변(Railay Beach)입니다. 이곳은 육로로 접근할 수 없고, 오직 배를 타고만 들어갈 수 있는 특이한 지형 덕분에 한층 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높이 솟은 석회암 절벽들이 해안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절벽 아래 펼쳐진 새하얀 모래사장과 투명한 바닷물은 마치 그림엽서 속 한 장면 같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의 조화가 환상적이어서, 많은 여행자들이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곳에서는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세계적인 암벽등반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 명소는 타이거 케이브 사원(Tiger Cave Temple)입니다. 끄라비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사원은 정상까지 무려 1,237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닿을 수 있는 고지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힘든 여정 끝에는 탁 트인 끄라비 시내 전경과 산맥, 해안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관이 기다리고 있지요. 정상에 오르면 거대한 황금 불상이 반기며, 사원 자체도 굉장히 신성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일출 시간에 맞춰 오르면, 끄라비의 하루가 시작되는 웅장한 풍경을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명소로는 에메랄드 풀(Emerald Pool)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따뜻한 온천수가 모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천연 수영장으로, 이름처럼 맑고 투명한 녹색 물빛이 인상적입니다. 주변은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여 있고, 나무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듯 걷다 보면 어느새 맑고 깊은 물이 펼쳐진 이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며, 수영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깊이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특히 근처에 있는 블루 풀(Blue Pool)은 에메랄드 풀보다 더 깊고 신비로운 푸른빛을 자랑하는 숨겨진 명소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오롯이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경험 : 어디서도 못 해볼 경험 TOP 3

끄라비에서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전통 요리 클래스에 참여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오낭이나 끄라비 타운에서는 태국 전통 음식인 똠얌꿍, 팟타이, 솜땀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시장에서 직접 고르고, 지역 셰프의 지도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이 과정은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현지 문화를 이해하는 색다른 시간이 됩니다. 직접 만든 태국 음식은 또 다른 의미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두 번째 특별한 경험은 일일 호핑 투어(Hopping Tour)입니다. 끄라비 주변에는 수많은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보트를 타고 하루 동안 여러 섬을 돌아보는 투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피섬, 밤부 섬, 치킨 섬 등 다양한 섬을 방문하며, 스노클링과 해수욕,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피피섬의 마야베이(Maya Bay)는 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로 유명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바닷속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산호가 살아 숨 쉬며, 바다거북을 운 좋게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경험은 끄라비 야시장 방문입니다. 매주 주말 저녁, 끄라비 타운 중심에서 열리는 이 야시장은 지역 주민들과 여행자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은 물론, 수공예품, 의류, 악세사리 등 구경할 거리와 살 거리도 풍성하지요. 무엇보다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음식들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망고스티키라이스, 꼬치구이, 바나나 팬케이크 같은 디저트는 물론,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가 어우러진 이색 요리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