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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랑이스 여행(소개, 명소, 경험)

by WOO's daily 2025. 5. 7.

기마랑이스 성(Castelo de Guimaraes)

포르투갈의 북부, 포르투에서 약 55km 떨어진 작은 도시 기마랑이스는 "포르투갈의 발상지"라는 별명을 가진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이곳은 포르투갈 초대 왕 아폰수 엔히크스가 태어나고 성장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포르투갈 독립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국가 정체성의 뿌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시를 거닐면 수백 년 된 돌길과 성벽,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중세의 시간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소개: 기마랑이스, 포르투갈 건국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

기마랑이스는 포르투갈 북부 브라가 구에 속하며, 포르투갈 왕국의 탄생지로 불리는 상징적인 도시입니다. 리스본에서는 약 370km, 포르투에서는 차량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포르투갈 북부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힙니다. 이 도시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좁은 돌길과 중세 건물이 촘촘히 이어지는 구시가지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습니다. 기마랑이스는 그 역사적 중요성뿐 아니라 현대 예술과 문화도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적인 설치 예술, 스트리트 아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도시의 중심부에 서면 웅장한 성곽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성 안과 주변에는 옛날부터 이어진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기마랑이스는 포르투갈 독립의 역사와 그 정신을 간직한 도시이면서도, 예술과 젊은 에너지가 숨 쉬는 활기찬 도시입니다. 대규모 축제나 문화 행사도 자주 열리며, 여행자들은 무심코 마주한 거리 공연이나 예술 전시를 통해 뜻밖의 즐거움을 경험하곤 합니다. 이곳의 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순간을 느껴보는 것은 기마랑이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의 시작입니다. 기마랑이스는 그 규모는 작지만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역사서처럼 다가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명소: 고대 성곽부터 고풍스러운 거리까지, 상징적인 명소들

기마랑이스 여행에서 첫발을 내디뎌야 할 명소는 기마랑이스 성(Castelo de Guimaraes)입니다. 10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포르투갈 초대 왕 아폰수 엔히크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포르투갈 독립의 상징적 장소입니다. 성의 외벽과 여덟 개의 견고한 탑은 중세 방어 시설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며, 성 내부와 성벽 위로 올라서면 기마랑이스 시내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성 안에는 당시의 무기와 방어 체계를 설명하는 작은 전시물이 있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 명소는 성 바로 아래에 위치한 두칼 궁전(Paço dos Duques de Bragança)입니다. 15세기 초 브라간사 공작을 위해 지어진 이 궁전은 프랑스식 르네상스와 포르투갈식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건축물로, 붉은 기와와 우뚝 솟은 굴뚝이 인상적입니다. 궁전 내부에는 고가구, 무기, 태피스트리 등이 전시돼 있어 귀족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넓은 연회장과 예배당, 작은 박물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정원은 한적하고 조용해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세 번째 명소는 구시가지의 중심인 산타 마리아 거리(Rua de Santa Maria)입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진 이 돌길은 기마랑이스를 대표하는 거리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양옆에 고풍스러운 상점과 카페, 예술 공방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돌담과 철제 발코니, 꽃으로 장식된 창문들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곳곳에서 현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기념품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녁 무렵, 가로등 불빛이 거리와 건물들을 따스하게 비추는 풍경은 낭만적인 여행의 추억을 더해줍니다.

특별한 경험: 과거와 현재가 맞닿은 잊지 못할 체험

기마랑이스에서는 도시만의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추천은 기마랑이스 중세 축제 참여입니다. 매년 8월 초에 열리는 이 축제는 도시 전체가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로 변신합니다. 주민들은 중세 복장을 하고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와 마켓, 기사들의 검술 시합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방문객은 축제의 일원이 되어 그 시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과 성 주변에서 열리는 공연과 전시, 시식 행사들은 현지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페나 산(Monte da Penha) 케이블카 체험입니다. 기마랑이스 시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페나 산 정상까지 오르면 도심과 자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정상에는 작은 성소와 산책로, 바위 전망대 등이 있어 조용한 자연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여정 자체가 즐거움을 선사하며, 가족 여행자나 연인에게 인기 있는 체험입니다. 마지막 추천 체험은 현지 전통 음식 맛보기입니다. 기마랑이스의 레스토랑에서는 북부 포르투갈의 전통 요리인 바칼라우 아 브라스(Bacalhau à Brás), 코지두 아 포르투게자(Cozido à Portuguesa), 그리고 트리파스 아 모다 두 포르투(Tripa à Moda do Porto) 같은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리베이라 광장 주변의 레스토랑에서는 현지 와인과 함께 이들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와 정성 어린 식사는 여행의 피로를 달래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줍니다.